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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즐거움

차량에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다 (엔진헤드 수리)

자동차를 타고 다닌 지 30년이 넘었어도

자동차 기능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큰 수업료를 지불했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여산 휴게소에 진입하는데

차량 운전석 앞 온도 게이지가 최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았다.

GTX 스타렉스 승합차량에 문제가 발생했다.

냉각수 통에 냉각수가 떨어진 것이다.

냉각수 부족으로 엔진 과열이 발생했다.

긴급조치로 냉각수 통과 라디에이터에 냉각수를 보충했다.

(참고로 냉각수는 수돗물을 사용해야 함, 증류수나 정수기 물은 불가함).

온도 게이지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다시 주행을 했는데 그다음 휴게소인 이인 휴게소 부근에서

다시 온도 게이지가 최고점에 도달했다.

이인 휴게소 내에 차량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았는데

엔진헤드가 고장이 나서 엔진헤드를 교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정비소에서는 작업할 수 없고 공업사로 가야 하는데

공주에 있는 공업사에는 견적이 1,100,000원이라고 했다.

공주 공업사에 맡기면 며칠 후에 다시 찾으러 와야 했다.

결과적으로 수원에 알아봤더니 수원에서도 이 가격에 맞춰주겠다고 해서

탑차에 실어서 수원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일행이 4명인데 두 명까지만 견인차량에 탑승할 수 있다고 하여

아들과 딸은 고속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향했다.

수원까지 견인 거리가 102km였다.

50km까지는 보험회사에서 무상 지원이 되기에

나머지 거리는 1km당 2,500원으로 계산하여 15만 원을 더 지불했다.

소개받는 공업사에 왔는데 말이 달랐다.

엔진헤드 수리 가격을 110만 원으로 알고 왔는데

차종 연식이 다르기에 180만 원이라고 했다.

2010년식 이하는 그 가격에 맞출 수 있는데

2014년식이기에 180만 원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황당했다.

여러 우여 곡절 끝에 수리를 했다.

이틀 동안 입고해서 오늘 공업사에서 출고했다.

설상가상으로 여산 휴게소에서 차량에 냉각수를 보충할 때

브레이크 오일 통을 냉각수 통으로 착각하여

브레이크 오일 통에 물을 부은 실수를 했다.

이 문제로 브레이크 오일을 다 빼내고 브레이크 오일 교환을 했다.

(브레이크 오일에 물이 희석되면 브레이크 성능을 저하시킴)

브레이크 오일 교환 비용으로 7만 원이 들었다.

오늘 나의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낸 것은

혹시라도 차량에 관심을 두지 않음으로

나와 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서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배운 교훈이다.

1.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2. 장기 운행을 할 때는 꼭 확인해야 한다.

엔진오일, 냉각수, 타이어 상태만큼은 확인해야 하고

운전할 때는 운전석 앞 게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온도 게이지를 확인하고 온도 게이지가 올라가면

운전을 멈추고 견인차량으로 정비소에 가야 한다.

3. 사람이나 자동차나 물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인체에 물이 부족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처럼

자동차에 냉각수가 부족하면 자동차 속력이 저감되고,

엔진 과열로 인한 엔진 헤드 손상이 일어나며,

심지어는 에커컨도 작동되지 않는다.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냉각수 부족으로 엔진 헤드를 교환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4. 전조 현상이 있었다.

몇 주 전부터 시내에서 저속으로 운행하는데

본넷에서 두두둑 두두둑... 하는 소리가 수 초 동안 들리다가

조용해지는 현상이 몇 번씩 발생했다.

평상시에는 이런 소리가 들리지 않다가

가끔 이런 소리가 들려서 카센터에 가서 점검을 의뢰했지만

계속 소리가 나지 않기에 좀 더 두고 보자고 했다.

또 다른 정비사께서는 자동차 팬 부분에 낙엽 같은

이물질이 끼어있어 이런 소리가 들릴 수 있다고 추론했다.

결과적으로 본넷에서 나는 소리가 냉각수 누수로 벨트 위에 떨어질 때 나는 소리였다.

엔진 헤드가 고장 나는데 전조 현상이었다.

엔진 헤드로 연결된 라바 호스上파이프가 부식되어

그곳으로 냉각수가 누수 되어 벨트에 냉각수가 떨어질 때 나는 소리였다.

그러니까 몇 주 전부터 냉각수 누수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그 상황을 감지하고 못하고 고속도로 주행을 하면서

냉각수가 누수가 임계점에 도달하면서 엔진 헤드 과열 현상을 일으킨 것이다.

자동차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었다는 사실과

설마 하는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큰 희생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지를 뼈저리가 느꼈다.

경제적인 손실도 크고 심적인 스트레스도 심했다.

최소한 내가 타고 다니는 차량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차량 관리의 필요성을 느낀다.

자동차 점검 잘하여 호미로 막을것을 가레로 막지 말아야겠다.

안전운행하자!

고속도로상에서 큰 사고로 이어질뻔했는데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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